고프코어 뜻, 등산복 입고 '힙스터' 소리 듣는 한 끗 차이 스타일링

길거리에서 투박한 등산화에 바스락거리는 오버사이즈 바람막이를 매치한 사람들을 본 적 있으시죠? “왜 평상시에 산악회 복장을 하고 다니지?”라고 생각하셨다면 패션 트렌드의 정점에 있는 **고프코어(Gorpcore)**를 목격하신 겁니다. 오늘은 ‘아재 패션’과 ‘힙스터 패션’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고프코어의 진짜 의미와, 실패 없는 실전 코디법을 아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1. 고프코어, 이름에 숨겨진 반전

간식 이름에서 시작된 패션 트렌드

‘고프코어’라는 단어는 캠핑이나 트레킹을 갈 때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먹는 견과류 간식인 **’Gorp(Good Old Raisins and Peanuts)’**와 평범함을 추구하는 **’Normcore’**가 합쳐진 말입니다. 산에서 먹는 간식처럼 철저히 ‘실용성’에 기반을 둔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과 믹스앤매치하는 스타일을 뜻하죠. 과거에는 패션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던 투박한 아이템들이 지금은 가장 트렌디한 ‘멋’이 된 셈입니다.

왜 갑자기 고프코어가 대세일까?

이 트렌드의 핵심은 **’자연스러움’과 ‘기능성’**입니다. 펜데믹 이후 답답한 정장보다는 편안하면서도 언제든 야외 활동이 가능한 옷을 찾는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명품 브랜드들이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Collab)을 진행하며 “투박한 것이 곧 럭셔리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2. 룩을 완성하는 3가지 필수 템

고프코어 무드 잡아주는 치트키

무작정 등산복을 입는다고 고프코어가 되는 건 아닙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을 결정짓는 핵심 아이템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 테크니컬 쉘 재킷: 고어텍스나 나일론 소재의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지퍼를 끝까지 올리거나 밑단의 스트링을 꽉 조여 실루엣에 변화를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와이드 카고 팬츠: 활동성을 강조한 넉넉한 핏의 바지는 고프코어 특유의 여유로운 무드를 만듭니다. 주머니 디테일이 많을수록 시각적인 재미가 살아납니다.
  • 트레킹 슈즈: 이 룩의 완성은 신발입니다. 뭉툭하고 투박한 밑창(아웃솔)이 돋보이는 등산화나 트레일 러닝화를 매치해 보세요. 신발 하나로 전체적인 중심이 잡힙니다.

컬러와 소재의 조화

너무 화려한 원색보다는 카키, 베이지, 차콜 같은 뉴트럴 톤을 베이스로 활용하는 것이 훨씬 세련되어 보입니다. 여기에 비비드한 오렌지나 블루 컬러의 액세서리를 하나만 섞어줘도 “옷 좀 입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죠.


3. ‘등산객’ 안 되는 실전 코디법

이질적인 아이템과의 믹스앤매치

고프코어 룩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상하의 풀세트’**입니다. 위아래 모두 등산복으로 맞추면 정말 산에 가야 할 것 같거든요. 핵심은 **’믹스앤매치’**입니다. 바스락거리는 재킷 아래에 포멀한 슬랙스를 입거나, 투박한 신발에 깔끔한 셔츠를 매치해 보세요. 아웃도어의 거친 느낌과 일상복의 정갈함이 만날 때 비로소 힙한 고프코어 무드가 완성됩니다.

액세서리로 디테일 한 스푼

작은 소품들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아웃도어 감성의 백팩, 가볍게 어깨에 메는 사코슈 백, 혹은 스포티한 캡 모자를 더해 보세요. 특히 최근에는 안경이나 비니를 활용해 지적인 느낌을 섞어주는 ‘긱시크(Geek Chic)’ 스타일과의 결합도 유행이니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구분진짜 등산 패션 (No!)고프코어 힙스터 (Yes!)
조합등산복 상의 + 등산복 하의기능성 재킷 + 와이드 슬랙스
몸에 딱 붙는 슬림한 핏여유롭고 넉넉한 오버사이즈
신발등산 전용 중등산화트렌디한 디자인의 트레일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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