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래는 다 돌아갔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옷감이 물에 흠뻑 젖어 있어 당황하신 적 있으시죠? 다른 기능은 다 멀쩡한데 꼭 ‘탈수’ 단계에서만 멈춰버리면 기사님을 불러야 할지, 새로 사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하지만 의외로 세탁기 자체의 고장이 아니라 아주 간단한 외부 요인 때문인 경우가 80% 이상입니다. 오늘 알려드리는 3단계 체크리스트만 확인해도 아까운 출장비 3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1. 배수 필터와 호스 점검하기
꽉 막힌 이물질이 원인
세탁기 탈수가 안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물이 빠져나가는 통로가 막혔기 때문입니다. 세탁기 하단에 있는 ‘배수 필터’를 열어보세요. 동전, 머리카락, 옷에서 떨어진 단추 등이 쌓여 물길을 막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필터를 깨끗이 비우는 것만으로도 거짓말처럼 탈수가 다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수 호스의 굴곡 확인
세탁기 뒤편에 연결된 배수 호스가 꼬여 있거나 꺾여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또한, 겨울철이라면 호스 내부에 남아 있던 물이 얼어붙어 배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호스를 낮게 배치하여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갈 수 있는 환경인지 체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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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빨래 불균형(수평) 잡기
한쪽으로 쏠린 세탁물
세탁기가 탈수 시 회전하다가 갑자기 멈춘다면 ‘불균형’ 문제일 확률이 큽니다. 특히 부피가 큰 이불이나 니트 한두 장만 넣었을 때, 원심력에 의해 빨래가 한쪽으로 쏠리면 세탁기는 기기 보호를 위해 회전을 중단합니다. 이때는 일시정지를 누르고 빨래를 골고루 펴준 뒤 다시 시작해 보세요.
세탁기 수평 맞추기
세탁기 자체가 바닥과 수평이 맞지 않아도 탈수 시 진동이 심해지며 멈출 수 있습니다. 세탁기를 손으로 밀었을 때 흔들림이 있다면 하단의 수평 조절 다리를 돌려 단단히 고정해 주세요. 수평만 잘 맞아도 탈수 소음이 줄어들고 기능이 정상화됩니다.
3. 문 잠김 및 센서 오류 체크
도어 스위치 고장 여부
탈수 모드는 통이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문이 확실히 닫혀야만 작동합니다. 문이 꽉 닫히지 않았거나, 문 잠김 감지 센서에 이물질이 끼어 있으면 ‘탈수’ 단계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문을 다시 한번 강하게 닫아보거나 센서 부위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보세요.
일시적인 소프트웨어 오류
간혹 세탁기 내부 컴퓨터의 일시적인 오류로 특정 코스만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전원 코드를 아예 뽑고 5~10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꽂아 ‘전원 리셋’을 진행해 보세요. 단순한 설정 오류라면 이 과정만으로도 정상 작동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