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다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던 필립스 전기면도기가 갑자기 충전 불빛도 안 들어오고 묵묵부답이라면 정말 당황스럽죠. 새로 사야 하나 고민하며 서비스 센터부터 검색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의외로 기기 고장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이물질이나 설정 문제인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지금 바로 집에서 1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긴급 점검법을 알려드릴게요.
1. 충전 단자 속 숨은 범인 찾기
수염 찌꺼기와 물때가 통로를 막는다면?
필립스 면도기는 습식 면도가 가능해 물에 자주 닿다 보니, 충전 단자 틈새에 물때나 미세한 수염 찌꺼기가 끼기 쉽습니다. 이 이물질들이 전기가 흐르는 길을 물리적으로 막아버리면 아무리 꽂아도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면도기 하단 구멍을 확인해 보세요. 혹시 하얗게 가루가 앉아있거나 거뭇한 이물질이 보이지 않나요?
면봉과 알코올로 하는 ‘심폐소생술’
이럴 땐 면봉에 소독용 알코올이나 마른 헝겊을 묻혀 단자 안쪽을 살살 닦아내 보세요. 특히 충전 거치대(스탠드)를 사용하신다면 거치대 핀 부분도 함께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접촉 불량은 청소만으로도 허무할 만큼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스마트 락과 어댑터의 비밀
여행용 잠금 기능이 켜져 있지는 않나요?
혹시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 자물쇠 모양 불빛이 깜빡거리나요? 이는 ‘여행용 잠금(Travel Lock)’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입니다. 이 모드에서는 안전을 위해 충전 신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작동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3~5초간 꾹 눌러 잠금을 해제한 뒤 다시 충전기를 연결해 보세요.
정품 어댑터와 전압 확인의 중요성
집에 굴러다니는 비슷한 모양의 어댑터를 꽂으셨나요? 필립스 면도기는 모델마다 전용 전압이 정해져 있습니다. 전압이 낮은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나 호환용 케이블을 쓰면 충전 표시등은 들어와도 실제 배터리는 전혀 차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제품 구매 시 동봉된 ‘필립스 정품 어댑터’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3. 배터리 완전 방전과 리셋 비법
너무 오래 방치했다면 ‘적응 시간’이 필요
오랜만에 면도기를 꺼내 충전기를 꽂았는데 아무 반응이 없다면, 배터리가 ‘완전 방전’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땐 꽂자마자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꽂아둔 채 그대로 두세요. 배터리가 깨어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원 리셋으로 시스템 오류 해결하기
전자제품인 만큼 일시적인 회로 엉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충전기를 연결한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10초 이상 길게 눌러 강제 리셋을 시도해 보세요. 마치 컴퓨터를 재부팅 하는 것처럼 시스템이 초기화되면서 다시 충전 신호를 잡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