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생성형 AI의 대중화 시대였다면, 2025년은 AI가 한 단계 더 진화한 **’에이전트형 AI’**의 시대입니다. 기존 AI가 사용자의 명령에 수동적으로 반응했다면, 에이전트형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며 복잡한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음 주 출장을 위한 최적의 항공편과 숙소를 예약해 줘”라고 말하면, 에이전트형 AI가 여러 웹사이트를 분석해 최저가와 최적의 일정을 찾아 자동으로 예약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제조, 물류,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텍스트와 이미지뿐만 아니라 동영상까지 자유자재로 생성하는 ‘멀티모달 AI’ 경쟁도 본격화되어, 교육,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등 창작 영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1. 클라우드와 보안: 분산된 IT 환경의 새로운 과제
AI 기술이 확산될수록 클라우드와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학습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데이터와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온디바이스 AI와 엣지 컴퓨팅의 부상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엣지 컴퓨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여, 개인정보 보호와 빠른 응답 속도가 중요한 자율주행, 스마트홈, 의료기기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의 발전은 스마트폰, IoT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
AI 기술은 사이버 공격의 성공률을 높이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딥페이크와 같은 AI 기반 가짜 정보의 위협이 커지면서, 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허위정보 보안’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양자 컴퓨터의 등장에 대비해 기존 암호화 방식을 뛰어넘는 ‘양자내성 암호’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 IT 기술의 확장: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를 허물다
IT 기술은 이제 단순히 디지털 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과 물리적 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공간 컴퓨팅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합한 **’공간 컴퓨팅’**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융합하는 기술입니다. 사용자는 VR/AR 헤드셋을 통해 현실 공간에 디지털 정보를 중첩시켜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술은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도 2025년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거나 뇌졸중 환자의 재활을 돕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의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뇌 기능을 증강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